【강릉】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강릉지역에 아울렛 형태의 대형 쇼핑센터와 대형 중국전문음식점, 다양한 체험 관광 자원 육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릉시가 2018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서울에 소재한 중국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자 및 여행상품 기획자 등 40명을 초청, 팸투어를 실시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참석자들은 1박2일간의 강릉 여행 기간 정동진 바다 열차, 참소리박물관, 아라나비를 최고의 코스로 꼽았다. 참소리박물관과 커피박물관이 기존 오죽헌, 경포대보다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고쳐야 할 점으로는 비싼 입장료와 중국어 관련 안내 간판이나 팸플릿 부족, 중국어가 가능한 안내원 부족, 대단위 숙박시설이나 단체 관광객을 위한 식당 부족 등을 꼽았다. 또 중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려면 1인당 음식값이 5,000원대로 저렴하면서도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갖춘 단체 식당을 많이 양성하고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해야 하며, 커피박물관과 참소리박물관, 아라나비를 묶어 빅3 쿠폰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동진 권역은 새벽 시간에도 문화 해설사를 상주시키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해설사를 배치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토대로 강릉시는 중국시장 공략용 6대 전략 상품을 마련, 집중 육성키로 했다. 청소년·학생 교류 관광 상품은 물론 기업체 인센티브 관광 상품, 노인 단체 교류 상품, 한류 관광상품, 개별여행 관광상품, 양양공항 전세기 연계 상품 등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대형 쇼핑센터 유치와 중국 유명 음식점 분점 형태의 중국전문음식점 유치를 추진하고 관광지 안내표지판, 음식점 메뉴판, 시설 안내문, 관광홍보물 등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병기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커피축제, 강릉단오제, 오징어축제 이외에도 농산어촌 체험상품 등 체험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정의봉 강릉시 관광문화복지국장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바다 열차,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과학박물관, 커피박물관 등 우수한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향후 교류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고달순기자 ds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