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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나비 ‘덕포점’과 관련하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공중하강체험시설 ‘아라나비’의 ‘와바다다(주)’ 대표이사 이광표입니다.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운전 조심하십시오...^^
저희 와바다다(주)는 지난 2005년부터 더불어 사는 바다살림, 어촌살림 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어려운 어촌과 병들어가는 바다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어촌전문회사입니다.
지난 7년 동안 어촌의 어업 외 소득 창출을 위한 여러 가지 어촌관광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왔으며, 저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어촌마을 컨설팅 전문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동해안 어촌 전문기업입니다.
‘아라나비’는 지난 4년 전부터 개발을 해 왔으며, 지난 7년 동안 진행해 온 어촌살리기 프로젝트 중 삼척장호어촌마을의 ‘투명카누’와 더불어 어촌의 어업 외 소득 창출에 기여하는 가장 대표적인 관광상품이라고 자부합니다.
‘아라나비’ 덕포점(경남 거제)은 지난해 11월부터 대상지 분석과 마을 분석 등을 통해서 사업 진행을 확정하고, 마을 주민 51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지난 7월에 야심차게 오픈한 어촌마을 자체설립 1호점입니다.
오픈 이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고 체험객들도 모두 즐거워하여 성공적으로 정착을 해 나가고 있었고, 어려운 덕포 어촌주민분들도 매우 행복해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없어 부득이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운영을 맡다보니(저희 와바다다(주)에서는 젊은 분들이 맡을 것을 수차례 권고하였음) 안전사고가 3번 연속 발생하였고, 언론에서 이슈가 되어 지금 어촌마을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저희 와바다다(주)도 거제 주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시설문의를 하고 진행을 하다가 모두 취소가 되어 막대한 손해를 본 상황이며, 지난 2년간 3만 4천여명의 체험을 진행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던 주문진 본점에도 예약취소가 되는 등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고, 사업자체가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본 공중하강체험 ‘아라나비’는 오로지 하늘을 날면서 바람을 즐기는 친환경 레포츠입니다. 당연히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되며, 바람을 맞게 되면 당연히 완전하게 도착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물론 바람의 세기와 체험객의 몸무게와 부피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10여년 전부터 활성화 되어 있는 외국의 사례에도 무수히 발생하고 있는 당연한 현상이며, 국내의 유사체험시설(덕포점보다 몇 배의 투자가 더 된 시설들)에서도 당연히 발생하고 있는 현상입니다.(더 자세한 사항을 원하시면 회신을 주십시오)
본 ‘아라나비’ 덕포점의 3번의 사고는 무조건 전 체험객이 도착 후 출발을 시켜야 하고, 도착지에서 무전이 안 오면 절대 출발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어긴 운영자의 실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본사 자비로 별도의 무전기도 구입해 주었었음)
또한, 마지막 3번째 사고는 아이들이 거의 다치지 않았으며, 사고 후에 모두 집으로 귀가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본 사건 후, 거제시청과 와바다다(주) 그리고 덕포마을 대표자들은 10월 26일 10시에 거제시청에서 향후 운영개선 방안에 관한 포괄적인 회의를 가졌습니다.
우선, 근본적인 문제인 연세가 있으신 운영진들은 모두 사퇴하고, 젊은 운영진들로 재구성하여 본사의 안전교육(특히, 무전교육)을 철저하게 처음부터 다시 받기로 하였습니다.
두 번째, 바람의 영향으로 당연히 완전도착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체험객을 최대한 빨리 도착지로 데려올 수 있는 도착보조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세 번째, 미도착시 출발지에 알리기 위해서 설치하였던 신호등 체계를 더 개선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원래부터 시설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의견에 모두 동의 하였습니다.
기자님께 부탁드립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초기 시설이다보니 기자님도 생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개인이 마트에서 간단한 체험키트를 구입하여 자기 집 앞 나무와 나무사이에 묶어놓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체험을 진행할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고 안정성이 입증된 시설입니다.
어려운 어촌의 주민들이 힘들게 만들었다는 점,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타깝고 해당 체험객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다른 레포츠(번지점프, 행글라이더, 스키, 산악자전거, 인라인, 스킨스쿠버, ATV, 축구, 등산 등)에 비하면 사실은 위험성이 훨씬 적은 레포츠라는 점,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서 거제시와 와바다다(주)에서 덕포점의 경영자 교체라는 부분까지 진행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점,
본 사고로 위축된 거제시와 덕포마을의 관광산업을 다시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점,
오로지 덕포점 경영자와 운영상의 잘못이고 시설에는 하자가 없음에도 와바다다(주)까지 엄청난 경영악화를 가져왔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사의 제목과 내용을 수정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정정기사가 안되면 인터넷기사의 수정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향후 안전사고가 아닌 다른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하여 기사를 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큰 문제가 아니라면, 기왕이면 어려운 어촌이 잘 살 수 있도록 긍정적인 기사를 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저희 와바다다(주)는 더불어 사는 바다살림 · 어촌살림의 마음을 잃지 않고, 풍요로운 바다 · 살맛나는 어촌 ·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년 10월 28일
어촌을 사랑하는 기업. 와바다다(주) 대표이사 이 광 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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